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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트렌드 「버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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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4-09 13:04 조회3,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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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데님의 자존심인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의 「버커루」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진출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멜로즈가에서 단독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에서도 인정받은 블루 색감을 살린 핸드 워싱 기법과 보디라인을 극대화해 주는 핏, 빈티지한 디자인은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열린 프로젝트쇼와 매직쇼에도 참가해 새로운 데님 라인 ‘유스터진’을 선보이며 박람회 기간에 약 14만 달러(약 2억1000만원)의 수주를 받아왔다.

런칭 5년차 「버커루」는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데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차지했으며, 올해 들어 백화점 매출에 있어서 「캘빈클라인진」 등 3강 브랜드에 맞서 3위권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에 월평균 1억원 이상 매장도 20개 확보했다. 데님의 본고장 미국으로 진출한 이 브랜드는 올해를 미국시장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삼고 시장을 파고든다. 이와 함께 자사의 캐주얼 브랜드인 「앤듀」와 함께 프리뷰인 상하이 등 중국 박람회에도 참여하고 아시아인의 체형을 책임지는 데님 브랜드로서 중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버커루」의 장점으로는 상품력을 꼽을 수 있다. 스타 활용 마케팅이나 이벤트 등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상품력이 없으면 반짝 인기만 끌고 말 일이다. 이런 점에서 런칭 때부터 지금까지 변동이 없는 디자인팀과 패턴팀의 구성원들은 이 브랜드의 자랑이다. 빈티지함을 강조하는 와일드한 디자인, 한국인 체형에 맞는 핏과 다양한 워싱은 이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로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국내에서 특히 한국인 체형에 맞는 핏과 워싱은 라이선스 브랜드와의 차별화적 강점으로 작용한다. 「버커루」는 물빠짐이 거의 없고 체형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 준다. 수선 과정에서도 핏을 비롯한 시각적인 디테일이 거의 보존(?)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리가 길고 체구가 큰 서양인 체형에 맞춘 라이선스 데님을 우리나라 사람이 입으려면 길이를 수선해야 할 때가 있다. 이 과정에서 무릎 위쪽으로 맞춰진 워싱이 무릎 길이 또는 더 아래 쪽으로 내려오거나 핏에 변형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버커루」는 그럴 일이 없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디자인과 패턴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상품기획적 부문에서 다양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와일드하고 남성적인 이미지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여성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강조한 ‘프리버진’을 강화하고 배기, 스키니, 소프트워싱의 슬림스트레이트 핏 등으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여기에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멋을 살려줄 액세서리 아이템도 적극 출시한다. 지난해부터 매장에 선보인 액세서리 라인은 ‘버커루’다움과 트렌트를 적절히 매치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 중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